
준동사, 즉 to 부정사, 동명사, 분사는 문장 속에서 동사처럼 활용되지만, 본질적으로는 동사가 아닙니다. 이들은 고유한 행동을 나타내므로, 해당 행동을 누가 하는지 명확히 밝히는 경우가 필요한데, 이때 그 행동의 주체를 의미상 주어라고 합니다. 일반적으로는 문장의 주어나 목적어가 준동사의 행동을 수행하지만,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의미상 주어를 명시해야 합니다.
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
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는 기본적으로 ‘for + 목적격’의 형식을 사용합니다.
1. 기본 형식: for + 목적격 + to 부정사
이 구조는 to 부정사 구문의 주체를 명확히 할 때 사용됩니다.
- It is important for children to eat vegetables. (아이들이 채소를 먹는 것은 중요합니다.)
- It is difficult for him to understand the complex theory. (그가 그 복잡한 이론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.)
- It would be best for us to leave early. (우리가 일찍 떠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.)
- It takes a lot of effort for a small business to succeed. (작은 사업체가 성공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.)
2.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을 나타내는 형용사 뒤: of + 목적격 + to 부정사
kind, nice, wise, foolish, polite, rude, careful, careless, clever, generous, stupid, cruel 등 사람의 성격이나 태도를 묘사하는 형용사 다음에는 ‘for’ 대신 ‘of’를 사용합니다.
- It was very kind of you to help me. (저를 도와주다니 정말 친절하시네요.)
- It was foolish of him to make such a big mistake. (그가 그렇게 큰 실수를 저지르다니 어리석었습니다.)
- It was generous of her to donate so much money. (그녀가 그렇게 많은 돈을 기부하다니 관대했습니다.)
- It was careless of them to leave the door unlocked. (그들이 문을 잠그지 않고 떠나다니 부주의했습니다.)
3. 의미상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
- 문장의 주어 또는 목적어와 의미상 주어가 같을 때
- She wants to learn a new language. (그녀가 배우는 주체이므로 ‘for her’를 생략합니다.)
- The doctor advised the patient to quit smoking. (환자가 담배를 끊는 주체이므로 ‘for the patient’를 생략합니다.)
- 의미상 주어가 일반적인 사람 또는 불특정 다수일 때
- To learn foreign languages is not easy. (외국어를 배우는 주체는 ‘모든 사람’에 해당하므로 별도로 표기하지 않습니다.)
- To err is human. (실수하는 것은 인간적인 일입니다.)
동명사의 의미상 주어
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는 기본적으로 소유격으로 나타내지만, 일상적인 구어체에서는 목적격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1. 기본 형식: 소유격 + 동명사
- I don’t mind your doing the housework. (나는 네가 집안일 하는 것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.)
- He felt proud of his daughter’s being a school teacher. (그는 그의 딸이 학교 선생님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.)
- Her constantly complaining about everything annoyed everyone. (그녀가 모든 것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하는 것이 모두를 짜증 나게 했습니다.)
- They celebrated their son’s winning the scholarship. (그들은 아들이 장학금을 탄 것을 축하했습니다.)
2. 목적격 + 동명사 (구어체 또는 특정 상황에서)
구어체에서는 소유격 대신 목적격을 자주 사용합니다. 특히 무생물 명사나 부정 대명사의 경우에는 목적격이 더 자연스럽습니다.
- Do you mind me opening the window? (제가 창문을 열어도 괜찮을까요?)
- They object to cars being parked there. (그들은 차가 그곳에 주차되는 것을 반대합니다.)
- I don’t appreciate people making so much noise. (나는 사람들이 그렇게 소란을 피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.)
3. 의미상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
- 문장의 주어 또는 목적어와 의미상 주어가 같을 때
- She enjoys reading books. (책을 읽는 주체가 ‘She’이므로 생략합니다.)
- He thanked me for helping him. (돕는 주체가 ‘me’이므로 생략합니다.)
- 의미상 주어가 일반적인 사람 또는 불특정 다수일 때
- Smoking is bad for your health. (흡연의 주체는 일반적인 사람들을 의미하므로 별도로 표기하지 않습니다.)
- Learning a new skill takes time. (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주체는 불특정 다수입니다.)
요약하자면, to 부정사는 ‘for + 목적격’을, 동명사는 ‘소유격’을 의미상 주어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. 하지만 주체가 문맥상 명확하거나 일반적인 경우에는 의미상 주어를 생략하여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